금값 폭등 임박, 이제는 매도 전략을 준비해야할 때.

나처럼 금과 은을 미리 충분히 모아둔 스태커라면, 이제 전략을 바꿀 시점이다. 실질금리와 금값의 100년치 버블그래프를 보면, 금은 사이클을 따라 움직이며 한 번 상승하면 지속적으로 오르고, 꼭지에서 하락하면 긴 조정기를 거친다. 현재 금값은 본격적인 폭등장을 앞두고 있지만, 중요한 건 “언제 팔고 어떻게 자산을 재배치할 것인가”다.

당연히 금은 더 오를 것이다. 하지만 단순히 오를 것만 생각하고 무작정 불타기하면, 평단가도 오르고 오히려 고점에서 털릴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는 항상 늦게 들어오는 군중 심리가 작용하고, 우리가 금을 모을 때는 모두가 무관심했지만, 가격이 급등하면 너도나도 달려든다. 이때가 바로 인간 지표가 작동하는 순간이며, 현명한 투자자는 군중과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

금과 은을 충분히 모아둔 입장에서 추가 매수보다는 분할 매도 전략을 준비할 타이밍이다. 특히 금은 목표한 온스당 20,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매수세가 몰려 과열될수록 다시 긴 조정을 맞을 가능성도 커진다. 은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폭등 후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됐기 때문에 전량 매도 전략이 적절하다.

결국 자산을 모을 때처럼 팔 때도 군중 심리와 반대로 가야 한다. 금이 모든 주목을 받을 때, 우리는 소외된 자산으로 이동할 준비를 해야 한다. 금값이 천대받을 때 모아왔듯이, 과열될 때는 점진적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지금은 매수 타이밍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매도할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